맞벌이 부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증여세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신고 절차와 세율 구조, 절세 전략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막고 합리적으로 재산을 이전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에게 증여세가 중요한 이유
30대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주택 마련, 부모님의 자산 이전, 자녀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재산 이전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증여세를 고려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나 가산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으로부터 전세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5천만 원 이상이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
부부 공동명의로 주택을 마련하면서 배우자에게 일정 금액을 이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증여세는 ‘돈을 직접 주고받는 경우’뿐만 아니라 부담부 증여, 채무 면제, 저가 양도 등 간접적인 형태로도 과세된다.
따라서 단순히 현금 이전만 조심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30대는 자산 축적의 초입 단계이기 때문에, 세금 관리가 곧 미래의 자산 규모를 좌우하게 된다.
증여세 신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합법적인 절세의 첫걸음이다.
증여세 신고 절차와 세율 구조
증여세 신고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해야 한다.
국세청 홈택스를 통한 전자신고가 일반적이며, 세무서를 방문해도 가능하다.
신고 시에는 증여계약서, 이체 내역,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증여세율은 누진세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과세표준에 따라 10%에서 50%까지 적용된다.
다만 일정 한도의 증여재산공제가 있어 실제 납부세액은 줄어든다.
| 과세표준 구간 | 세율 | 누진공제액 |
|---|---|---|
| 1억 원 이하 | 10% | - |
| 5억 원 이하 | 20% | 1천만 원 |
| 10억 원 이하 | 30% | 6천만 원 |
| 30억 원 이하 | 40% | 1억 6천만 원 |
| 30억 원 초과 | 50% | 4억 6천만 원 |
또한 증여재산공제는 배우자 6억 원, 성년 자녀 5천만 원, 미성년 자녀 2천만 원이다.
예를 들어 성년 자녀에게 1억 원을 증여하면, 공제 5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5천만 원만 과세표준으로 적용된다.
신고 기한을 놓치면 무신고 가산세(20%)와 납부불성실 가산세(연 9% 수준)가 붙을 수 있어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합법적 절세 전략
첫째, 배우자 증여 공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분리되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자금을 증여해 재산을 분산하면, 6억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주택 구입이나 금융자산 분산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증여가 필요하다. 증여세는 10년간 합산 과세가 적용되므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증여하는 방식이 세금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예를 들어, 10년에 한 번씩 자녀에게 5천만 원씩 증여한다면 공제 한도 내에서 세금 부담 없이 재산 이전이 가능하다.
셋째, 증여세 신고를 통해 향후 세무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일부는 ‘세무서에서 모를 것’이라 생각해 신고를 생략하지만,
금융거래 추적 시스템이 강화된 지금은 사실상 누락이 불가능하다.
신고를 성실히 해두면 추후 상속세와 합산될 때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재산을 관리할 때는 증여인지 단순 분담인지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불필요한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하다.
30대 맞벌이 부부는 주택 자금 마련이나 자녀 지원 과정에서 증여세 이슈가 반드시 발생한다.
신고 기한을 지키고 공제 제도를 활용하며, 장기적 증여 계획을 세운다면 합법적으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